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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박경수 투런포…KIA에 3-2 진땀승

선발 고영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발판 마련
박경수, 9회말 1-1에서 승기 잡는 투런포 작렬

 

프로야구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에게 진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kt는 24일 광주광역시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KIA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고영표의 호투와 9회 터진 박경수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3-2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73승 3무 56패(승률 0.566)가 돼 선두 LG 트윈스(78승 2무 48패·승률 0.619)와 6.5경기 차를 유지했다.

 

이날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동안 2삼진 6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고 손동현이 1이닝 1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올렸으며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1이닝 3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29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박경수가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승부의 균형은 kt가 깼다. 3회초 선두타자 박경수가 우전 1루타로 출루한 뒤 KIA 선발 양현종의 폭투로 2루를 밟았고 조용호의 2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하며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황재균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난 kt는 앤서니 알포드가 중견수 뒤쪽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3루타를 때리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 1-0으로 앞섰다.

 

kt는 4회 수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고종욱에게 우익수 오른쪽 1루타를 맞은 뒤 최형우에게 우중간 1루타를 허용해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3루수 파울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kt는 7회초 KIA 바뀐 투수 전상현의 폭투와 제구난조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1사 1루에서 김준태의 타석 때 KIA 투수 전상현의 폭투가 나오면서 1루에 있던 김상수가 2루를 밟은 kt는 공을 잘 골라낸 김준태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박경수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조용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가 된 kt는 황재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kt는 7회까지 고영표의 호투로 1-0 리드를 이어가다 8회 마운드에 선 손동현이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8회말 KIA 선두타자 황대인의 대타로 타석에 올라온 이우성에게 좌익수 2루타를 맞은 kt는 김규성의 3루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처했고 상대 이창진을 2루수 땅볼로 정리했다. 그러나 KIA 김도영의 타석 때 손동현의 어이없는 폭투가 나오면서 KIA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1-1 동점이 됐다.

 

곧바로 추격에 나선 kt는 박경수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리드를 되찾았다.

 

9회초 장성우와 김상수가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난 kt는 이호연의 볼넷으로 공격을 이어갔고 박경수가 KIA 마무리 투수 임기영의 세 번째 공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3-1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kt는 9회말 마운드에 김재윤을 올리며 굳히기에 나섰다.

 

그러나 kt는 9회말 1사에서 KIA 한준수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허용한 뒤 소크라테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2로 쫓겼다.

 

계속되는 수비에서 KIA 김선빈의 우중간 1루타로 1사 1, 3루 실점 위기에 몰린 kt는 후속 타자 김태군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오선우를 삼진으로 틀어 막고 승리를 챙겼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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