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전세창)은 피클오이에 이어 피클고추의 재배기술을 개발해 전량 수입되고 있는 피클고추를 새로운 소득작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피클 고추는 일반고추와 달리 절임용 고추로 과실의 크기가 다소 작으나 통통하고 과육이 두꺼운 편으로 단단해 절여도 아삭아삭한 특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피클 고추는 전량 수입되고 있어 농업기술원은 수입대체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피클고추 재배기술 정립’에 대한 연구 과제를 선정해추진 한 결과 우리지역에 적합한 품종으로 '시에라푸에고'를 선발했다.
정식 시기는 일반고추보다 다소 빠른 4월 상중순에 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평택지역에서 1천800평 정도 농가 실증재배를 했고 내년도에는 10ha정도로 확대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미 피클오이 재배법도 개발해 평택, 화성, 안성지역을 중심으로 보급중"이라며 "이번 피클고추의 재배법 개발로 해마다 1만1천800여t(815억7천달러)에 이르는 피클채소의 일정부분을 국내산으로 대체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