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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대의 미디어산책] 넷플릭스와 코리안OTT 격투기

 

넷플릭스는 190여개국에서 서비스 되는 초거대형 글로벌기업이다. 어느 나라든 1위 사업자다. 막강한 미국의 지상파 ABC나 가입자 많은 IPTV도 국가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는데 온라인동영상 서비스 사업체라는 묘한 정체성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해주어 자연스레 전세계 방송시장을 장악했다. 미디어의 기본 특성은 저널리즘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인데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절대적 지위를 확보하고 점차 저널리즘에도 발을 넓혀 탐사기획 프로그램도 방송중이다. 넷플릭스를 동영상서비스업체라 안하고 새로운 방송이라 인식할 정도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넷플릭스는 2016년 한국에 들어왔다. 영업기반 없이 자리잡기 어려워 플랫폼인 플랫폼(PIP)전략을 택했다. 케이블TV 딜라이브와 계약을 통해 250만 케이블TV 가입자들이 시청할 수 있었다. 2018년엔 LGU+와 콘텐츠 제휴를 통해 IPTV가입자들이 넷플릭스를 보게되었다. 이때부터 성장세가 커졌고 코로나가 넷플릭스의 가입자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

 

티빙은 국내 최초의 OTT였으나 존재감이 미미했다. 2020년 jtbc와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OTT비즈니스를 펼친다. 넷플릭스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웨이브에 이어 티빙이 쫓아가는 구도였다. 티빙은 KT가 운영하는 시즌을 인수 합병하여 가입자와 콘텐츠를 보강하고 2위로 올라섰다. 미국 OTT인 파라마운트+와 제휴하여 콘텐츠 폭을 더 넓혔다. ‘21년부터 티빙은 오리지널 제작에 박차를 가하여 국내 사업자 1위 전체 2위의 위상을 완전히 굳혔다. 국내 전체 점유율은 넷플릭스와 국내OTT의 합이 각 50% 전후를 보여준다. 디즈니는 예상외로 주저앉아 존재감을 상실했다. 미국 아마존을 사업모델로한 쿠팡플레이의 상승세가 무섭다. 쿠팡은 ‘23년 2/4분기 월간활성화이용자에서 티빙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쿠팡의 와우멤버십(4900원) 회원은 누구나 쿠팡플레이의 콘텐츠를 볼수 있다.

 

미국에서도 넷플릭스에 이어 아마존프라임비디오가 구독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와우멤버십 회원의 증가는 쿠팡플레이 구독자의 증가다. ‘20년 뒤늦게 런칭하였지만 2022년 K리그 축구생중계,해외 축구클럽팀 초청 쿠팡플레이시리즈 개최 등 스포츠에 대한 특화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매출액을 보면 2022년 넷플릭스가 7733억, 웨이브가 2735억,티빙이 2476억, 당기손익을 보면 넷플릭스가 142억 이익, 티빙은 1190억 손실, 웨이브는 1216억 손실이다. 가입자 확보를 위한 콘텐츠 투자로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다.업계에선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 티빙과 웨이브의 M&A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미국 등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광고요금 구독제가 실시되면 방송계에 후폭풍이 거셀거다. 국내법상 OTT는 방송이아니라 넷플릭스는 회사의 방침으로 광고시행을 결정하면 그만이다. 광고주의 속성상 노출효과가 좋은 매체에 광고집행하는 것은 당연하다. 월간 1200만 이상의 활성화이용자는 큰 매력이다. 상당한 양의 광고가 넷플릭스로 쏠려 국내 방송사업자들은 경영압박을 받을거다.

 

한국 콘텐츠는 저비용고효율 구조라 넷플릭스 입장에선 콘텐츠 수급의 효율적인 소스다. 콘텐츠 투자는 국내업계에 활력이 되지만 넷플릭스로 인한 제작비 상승은 국내 방송사업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워 콘텐츠 제작산업이 글로벌 OTT의 하청제작업으로 전락될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OTT 의 최대 강점은 막대한 예산이다.국내 산업생태계가 망가지면 넷플릭스 의존도가 심화되고 이용자의 선택권이 줄어들게 된다. 프랑스의 경우가 이를 보여준다. 프랑스 방송사연합 OTT 살토가 철수하고 넷플릭스와 아마존프라임과 디즈니가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한국 OTT의 분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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