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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보장”… 89억 원대 폰지 사기 일당 경찰 고발

고수익 보장 추가대출 미끼로 수십억원 가로채
평생 매달 6% 수익 보장 약속 60여명 모집


자체 디지털 자산으로 투자 금 불려준다며 홍보

사실상 자본잠식 구조…경찰 수사 착수

 

최근 고이자를 미끼로 영세기업 상대로 금융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입건됐다.

 

22일 수원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기업들의 부채 탕감과 투자수익을 미끼로 약 89억 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유사 수신 등)로 A(50)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부로 알려진 A씨 등은 자신들에게 투자하면 부채 상환과 월 6%에서 많게는 8%의 이자 수익 보장을 약속하며 영세 업체 사장 등을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대다수 피해자인 영세 업체 사장들이 경기 불황으로 은행 추가 대출이 힘들다는 점을 악용해 대출금 상환과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지인들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보험 판매업종에 종사하던 A씨는 지난 2021년 9월 인천시 연수구에 '브릿지 금융' 사무실 열고 동업자 B씨와 공모해 투자자들에게 일정 기간 이자를 지급하면서 안심시켰다.

 

실제 A씨 등은 같은 해 11월 투자자 C씨 등 17명에게 3개월 동안 이자를 지급하며 투자를 유인하도록 했다. 또한 2022년 9월 회계처리 문제 등을 얘기하며 연 10%의 또 다른 대출상품을 출시해 투자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피해자 가족들까지 투자금을 유인해 피해액이 수십억 원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피해자 C씨 등은 수원중부경찰서에 A씨 등을 고소했다.

 

이에 경찰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및 문자, 지불각서, 통화내용, 기록 등을 분석해 보완 수사 통해 공범들 간의 범행 모의 정황을 파악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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