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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OP 1차전서 NC에게 5-9패…KS 진출 확률 78.1% 놓쳐

쿠에바스, 3이닝 6피안타 7실점 부진
31일 같은 장소에서 NC와 2차전 진행

 

프로야구 kt 위즈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배하며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8.1%를 놓쳤다.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5-9로 졌다.

 

역대 PO에서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8.1%다. 32번의 PO에서 1차전 승리를 따낸 팀이 25번 한국시리즈에 합류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NC에게 유리한 고지를 내줬다.

 

NC선발 에릭 페디는 6이닝을 던져 12삼진, 3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이날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페디가 이날 기록한 12개 삼진은 역대 P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종전 11개)이다.

 

반면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3이닝 동안 2개 삼진을 잡아내며 6피안타 7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배정대가 만루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 내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지명타자 문상철은 솔로포 한 개를 포함,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1회초 수비 1사 2, 3루에서 NC 제이슨 마틴의 좌익수 희생타로 선제점을 내줬다. 2회초에서는 NC 선두타자 오영수가 kt 쿠에바스의 6번째 공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해 0-2가 됐다.

 

2회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한 kt는 3회초 NC 박민우의 3루수 뜬공 때 황재균의 포구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루가 됐다. 이어 kt는 NC 후속타자 박건우가 낮고 빠른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 0-3으로 끌려갔다.

 

kt는 계속되는 수비 1사 3루에서 상대 권희동의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NC와 4점 차로 벌어졌다.

 

 

이번 시즌 NC 페디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던 문상철이 3회말 공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에 나선 kt는 4회초 잦은 실책을 남발하며 대거 4점을 실점해 추격의지가 꺾였다.

 

kt는 4회초 NC 김형준의 볼넷에 이어 김주원의 투수 앞 땅볼 타구에서 쿠에바스의 2루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NC 손아섭의 타석 때 쿠에바스의 폭투로 무사 2, 3루가 됐다.

 

이어 손아섭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맞은 kt는 마운드에 엄상백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엄상백은 NC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준 무사 만루에서 상대 박건우에게 우익수 희생타를 맞고 이상동과 교체됐다.

 

kt는 이상동을 마운드에 세운 뒤 NC 마틴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권희동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8로 벌어졌다.

 

NC가 kt의 마운드를 완벽하게 공략한 반면 kt는 4회말 공격에서 알포드, 박병호, 장성우가 모두 삼진으로 잡히며 침묵했다.

 

kt는 7회말 장성우,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초 마운드에 김민을 올린 kt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권희동에게 좌익수 왼쪽 1루타를 맞은 뒤 도태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상대 오영수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1-9로 패색이 짙어졌다.

 

kt는 9회말 박병호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정준영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공을 잘 골라낸 문상철의 볼넷으로 2사 만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배정대는 NC 바뀐투수 이용찬의 초구 직구를 퍼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120m의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5-9로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는 후속타자 이상호가 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패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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