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 회룡중이 제1회 경기도의장배 전국컬링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회룡중은 31일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 15세 이하부 결승전에서 ‘지역 라이벌’ 의정부 민락중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회룡중은 지난 9월 열린 제1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컬링대회 결승에서 민락중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또 지난 5월 열린 제22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두번째 정상을 밟았다.
강중일 감독과 김예현 코치의 지도아래 스킵 원보연, 서드 김하랑, 세컨 고하늘, 리드 김다온, 후보 홍수아로 팀을 꾸린 회룡중은 조별예선에서 민락중을 8-5, 서울 수명중을 10-1로 꺾고 조 1위로 4강에 오른 뒤 이날 오전 열린 준결승전에서 강원 남춘천여중을 6-4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김정우 감독과 서민국 코치의 지도로 스킵 김아연, 서드 김예솔, 세컨 조가희, 리드 정연우, 후보 정시후로 팀을 구성한 민락중은 조 2위로 4강에 진출한 뒤 준결승전에서 전북 전주스포츠클럽 A팀을 9-2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민락중을 다시 만난 회룡중은 1엔드에 먼저 1점을 뽑으며 기선을 잡는 듯 했지만 2엔드에 2점을 내준 뒤 3엔드에도 2점을 빼앗기며 1-4로 역전을 허용했다.
4엔드에서 다시 1점을 내주며 1-5로 뒤진 회룡중은 5엔드에 1점을 뽑아 2-5로 추격한 뒤 6엔드에 대거 3점을 뽑아내는 빅 엔드를 만들며 5-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회룡중은 7엔드에 1점을 뽑아 6-5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8엔드에 1점을 내주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회룡중은 후공을 잡은 마지막 9엔드에 접전을 펼친 끝에 소중한 1점을 얻어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