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중학교 원거리 배정에 반발하며 학부모들이 경기도교육청을 항의방문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는 안양 샘모루초등학교에서 6학년 학생들이 등교거부를 하는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
<본보 12월14일자 14면>
15일 샘모루초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학년 학생 148명 가운데 105명이 중학교 원거리 배정에 반발하며 등교거부를 시작했다.
등교한 43명의 학생들은 관양중, 관양여중 등 1지망 중학교에 이미 지원한 학생들이다.
학부모 비상대책위 관계자는 "원거리 중학교 강제배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학부모들이 지적했음에도 불구 안양교육청과 샘모루초교에서는 원칙만 강조할 뿐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근거리 통학권 배정이 이뤄질때까지 학생들은 등교거부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도교육청과 안양교육청을 상대로 항의시위를 벌이는 것은 물론 다음 주부터는 저학년을 포함해 샘모루초교 전학년 학생 1천여명이 등교거부를 시작할 것"이라며 "교육당국은 하루라도 빨리 근거리 중학교 배정을 실시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