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는 지난해부터 소소하지만 쉽게 참여 가능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임직원들의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이 점점 중요해지는 요즘, ESG주요 이슈인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국내 취약계층과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에게 옷을 기부하기 시작한 것이다.
단순히 아파트 헌 옷 수거함에 넣는 ‘내가 입지 못하는 옷’이 아닌, 영상 교육을 통해 엄격한 기준에 맞는 양품만 기부를 하게 된다. 신청한 임직원들은 기부할 물품을 각자 택배 박스에 담에 현관문 앞에 놓게 되면 NGO업체가 수거해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모인 옷은 국내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의 가나, 아시아권으로는 캄보디아의 천막생활마을, 라오스 산골 마을 등 세계각지의 난민들에게 보내졌다.
이 행사는 2022부터 현재까지 무려 4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6000여 박스가 모일 정도로 사업부의 다른 봉사활동 대비 신청자가 월등히 많았다.

이번 나눔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옷기부 행사를 통해 자녀들의 작아진 옷과 신발을 포장하면서 가족의 행복한 추억을 상기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봉사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에게 동생들에게 옷을 준다고 하니, 아이도 기뻐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함을 느꼈다"면서 "아이들에게 봉사를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내게시판에 올린 200여건의 기부 사진과 후기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담당하는 메모리사업부 사회공헌센터 마승현 프로는 "다른 사람과 내 물건을 나눌 수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이며, 특히 개도국 아이들에게 옷이 전달된 사진이 보내져 올 때마다 가슴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회공헌센터는 이 외에도 올해 말까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치매예방 기억 상자' 제작 및 기부, 시각장애아동들을 위한 '동화책 녹음 봉사' 등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행하겠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