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에 분양예정인 아파트가 2만여 가구에 육박한 가운데, 이 중 브랜드 아파트가 절반이상을 차지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2월까지 수도권 41곳 2만1374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브랜드아파트는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1만 884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9곳 6641가구 ▲인천 3곳 2681가구 ▲서울 5곳 1562가구 순이다.
실제 대형브랜드 아파트와 중소브랜드 아파트의 경쟁률은 큰 차이가 나는 추세다. 올해 10월까지 수도권에서 분양한 대형 건설사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1만 8269가구 모집에 46만 1544건이 접수돼, 평균 26.49대 1을 기록한 반면 중소브랜드 아파트는 1만 4150가구 모집에 5만 6399건이 몰려 평균 3.9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형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지역 시세를 리딩하는 단지가 대부분 브랜드 아파트여서다. 일례로 인천 미추홀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인천더샵스카이타워2단지’로, 이 단지의 3.3㎡당 평균매매가는 2144만원이다. 지역 평균가 1204만원보다 940만원 높다.
이런 분위기 속에 DL건설은 이번 달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e편한세상제물포역 파크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이 도보 거리에 있으며,수인분당선숭의역과 인천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깝다. 단지 바로 옆에 용정초, 숭의초가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39~84㎡ 총 736가구로 조성되며, 조합원 물량과 임대를 제외한 44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일원에 '매교역팰루시드'를 이달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총 217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8~101㎡ 123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매교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권선초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12월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총 1051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 5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디에이치프라퍼티원과 DL이앤씨는 서울시 강동구 일대에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42층 407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36~180㎡, 32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 관계자는 "실제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가 적용되는 단지가 입지 선정부터 설계 등 상품성이 우수한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이유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하는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추세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