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17일 오후 수능 탐구영역 과목간 표준점수 차를 보완하는 변환점수표를 작성, 발표했다.
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17일 점수표를 공개하면서 "이 점수표를 활용하면 사회탐구영역에서 표준점수 기준 최대 4.25점 차이가 나는 과목간 점수차를 1.05점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영역은 백분위 점수에 따라 부여된 변환점수를 적용해 수능 성적을 최종산출하게 된다"며 변환점수 환산방식은 우선 과목별로 백분위 퍼센티지마다 점수를 부여한 뒤 각 백분위에 해당하는 과목별 점수의 평균을 내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울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 탐구영역에서 자신이 어떤 과목을 선택했든 성적통지표에 기재된 자신의 백분위 점수에 해당하는 변환표준점수가 자신의 점수가 된다.
이 본부장은 "표준점수 4점은 인문계 수험생 기준으로 2%, 8천명 가량이 오가는 수치"라며 "과목을 잘못 택했다는 이유로 만점자의 지원 자체를 봉쇄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선택과목간 유.불리 폭을 줄이는 조정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학교측은 이밖에 인문.예체능 계열 지원자 가운데 수리 `가'형 응시자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백분위에 따른 변환점수를 적용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이러한 변환점수표를 만들기 위해 이미 지난 6월부터 교육부에 과목별 백분위에 해당하는 표준점수표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으며 지난 14일 수능 성적통지와 동시에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