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환경부 승인 받아 내년 공원계획 고시 후 2006년부터 조성공사 착수
총 1천200억원 투입 49.33㎢에 동식물 체험시설, 청소년 수련관 등 설치
그동안 환경파괴와 사유지 보상 등으로 오랜 진통을 겪어왔던 가평 연인산이 내년 1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여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달 '연인산 도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 달 말 환경부에 도립공원 지정 승인신청을 내고 공원계획을 고시하는 등 조성사업에 본격 추진키로 했다.
도는 우선 다음주 환경부에 연인산(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일원, 44.93㎢) 도립공원 지정을 위해 승인신청을 내고 늦어도 1월말 지정과 동시에 실시설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해 공원계획을 고시하고 자연보전지구 등 4개 용도지구 지정 및 공원시설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는 공원계획 고시와 함께 도립공원 예정 지역 내 음식점 등 사유지 6.8㎢에 대한 보상을 내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도는 시설물에 대한 보상을 끝내고 2006년부터 공공 917억원과 민자 283억원 등 모두 1천200억원을 들여 북면 백둔리에 동식물체험시설과 주차장 등 공공시설을 우선 설치한다.
또 청소년수련시설과 잣 생산 체험시설, 한석봉 기념관 등과 상가, 탐방안내소 2곳, 매표소, 하수처리장, 산간대피소, 공중화장실 등도 추가 조성한다.
연인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경기 북부지역에는 처음으로 도립공원이 들어서는 것이며 도 전체에서도 남한산성을 포함, 모두 2곳으로 늘어난다.
한편 연인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될 경우 현재 도가 추진중인 광교산도립공원 지정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