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비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떨어졌다.
김장재료의 수요가 적어 채소류 값이 하락하면서 가져온 결과로 분석된다.
경인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11월 인천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월대비 0.6% 하락한 113.14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 3.4% 오른 수치로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식품은 전월대비 1.5%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4.8% 상승했으며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6%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했다.
또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9%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7.4% 하락, 전년동월대비 11.8% 올랐고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2.7%, 전년동월대비 0.2% 각각 상승했으며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11.7%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7.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부문별 동향에서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에 비해 의류·신발(1.1%), 주류·담배(1.5%), 보건(0.2%), 교육(0.1%), 음식·숙박(0.1%)은 올랐다.
통신은 변동 없으며, 식료품·비주류음료(-2.5%), 교통(-2.0%), 가정용품·가사서비스(-0.7%), 주택·수도·전기·연료(-0.2%), 오락·문화(-0.3%) 등은 낮아졌다.
주목할 점은 휘발유를 제외한 유류가격의 상승세 둔화다.
품목성질별 동향 및 기여도를 보면 공업제품 중 석유류에서 전월대비 4.3%, 전년동월비 5.1% 하락했는데 기여도 역시 전월비 0.19%, 전년동월비 0.23%로 인천지역 소비자물가지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유류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경유의 가격이 많이 하락해 인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해 대비 김장 수요가 적어 김장재료인 배추와 무 등의 가격도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 비해 무와 마늘 등도 가격이 하락하면서 김장수요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