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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의회, 의원 휴대폰 번호 비공개...소통 약속 어디 갔나?

구리시의원 8명 전원 휴대폰 번호 비공개
남양주시의원은 21명 중 4명만 비공개
시민, 소통은 휴대폰 번호 공개로부터 시작돼야

 

구리시의회·남양주시의회 홈페이지에 의원들의 휴대폰 번호가 전혀 공개되지 않거나 일부 의원만 공개되고 있어 시민들과의 소통이나 민원 해결에 의원들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구리시의회 홈페이지 의원광장에는 각 의원들의 사진과 직위, 선거구, 소속정당, 연락처 등이 나와 있는데, 연락처는 사무실 전화번호만 기재되어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자신의 지역구 의원에게 민원이나 현안 등 의견을 제시하려 해도 의원들이 사무실에 있어야만 전화 통화가 가능한 실정이다.

 

비교적 출퇴근이 자유로운 의원들의 경우 회기가 아닌 비회기 때는 사무실을 비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휴대폰 번호를 모르면 거의 통화가 불가능하다.

 

민원인들이 굳이 연락을 취하고자 한다면 의회 사무실 직원과 통화해 우회로 내용을 의원들에게 전달하게 하거나 의원 이메일로 자신의 의견을 보내는 수밖에 없다.

 

구리시의회 사무과 관계자는 “민원인 연락이 오면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휴대폰 번호를 알려줘도 좋은지 확인한 후에 의원이 원할 경우에만 번호를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구리시의원 8명 전원은 의회 홈페이지에 휴대폰 공개를 하지 않고 있으며, 남양주시의회는 의원 21명 가운데 17명은 공개를, 4명은 비공개로 하고 있다.

 

구리시의회 모 의원은 휴대폰 번호 비공개에 대해 “전 의회 때부터 개인정보보호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홈페이지에 의원들의 휴대폰 번호 미등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의원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시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행위가 아니다”라면서 “개인의 프라이버시보다는 공익이 우선시 돼야 하는 만큼 당연히 휴대폰 번호를 공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구리시 토평동에 사는 한 주민은 “의원들은 선거 때만 되면 주민들과의 소통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당선되면 의원들과 소통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라며 불만을 표하고 “시민과 소통을 하겠다는 약속은 바로 휴대전화 번호의 공개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남양주시의회 홈페이지에 번호를 공개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지훈 의원은 “회의 중이거나 밤늦게 걸려오는 전화가 종종 있다. 하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다. 지역 민원 등 현안 문제를 해결하라고 뽑아주셨기 때문에 번호를 공개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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