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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1~8월) 누수 발생 1571건…2027년까지 노후관 251㎞ 교체

인천 전체 상수도관 7346㎞…교체대상은 821.1㎞
내년 335억원 투입해 50㎞ 새 상수도관으로 교체

 

인천 수돗물이 줄줄 새고 있다. 상수도관이 오래돼 서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누수는 모두 1571건다. 상수관으로 공급되는 수돗물 중 5.4%가 새어 나간 셈이다.

 

지난 8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수인선 인하대역 인근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물난리가 났다. 이 사고로 주변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의 수돗물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인근 도로는 침수도 발생했다.

 

낡은 상수도관을 연결하고 있던 이음부가 떨어져 나가 누수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20일에도 부평구 부평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 지하 1~1.2m에 있던 상수도관이 파열돼 수돗물이 넘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역시 원인은 상수도관 노후였다.

 

2022년 말 기준 인천 전체 상수도관은 7346㎞로, 30년이 지나 교체가 필요한 노후 상수도관은 821.1㎞에 달한다.

 

전체의 11%가 노후 상수도관이다.

 

지난해 발생한 누수 6336건 중 4921건이 상수도관 노후 때문으로, 80%에 육박한다.

 

누수량은 지난 2017·2018년 2100만㎥이었다. 2019년에 2800만㎥, 2020년에 3500만㎥으로 상승했다가 2021년에 2400만㎥로 감소했다.

 

이기간 인천 상수도 누수율은 6.7%로 전국 광역시 평균 5.0% 보다 높았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027년까지 노후 상수도관 251㎞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연차별로 ▲2023년 49㎞ ▲2024년 50㎞ ▲2025년 47㎞ ▲2026년 50㎞ ▲2027년 55㎞ 등 모두 251㎞를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교체대상도 계속 늘어나 예산도 덩달아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231억 원을 투입해 교체했고, 내년에는 335억 원으로 노후 상수도관 50㎞를 새 상수도관으로 바꾼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물량도 조금 늘어났지만 매년 물가상승률이 있어 예산이 더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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