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인천국제공항 여객기에서 실탄 2발을 발견하고 이를 반입한 용의자로 미국 국정 외국인을 특정하고 추적 중이다. 인천공항경찰단은 21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70대 미국인 남성 A씨의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여객기에 9㎜ 권총탄 2발을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여객기에서 실탄 2발이 발견됐다. 당시 승객 2명은 좌석 밑에서 순차적으로 실탄을 발견해 승무원에게 전달했고, 이륙하기 전 인천공항 터미널로 되돌아왔다. 경찰은 인천공항 검색대 엑스레이와 주변 CCTV 영상 판독 등을 통해 용의자로 A씨를 특정했다. 환승객인 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인천공항으로 왔고, 실탄이 발견된 당일에 필리핀으로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의 소재 확인은 안 된 상태”라며 “인터폴과 협조해 A씨의 신병 확보 후 실탄 유입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실탄 반입을 잡아내지 못한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보안검색요원 B씨도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여객기 안에서 실탄을 발견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승무원 C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인천시교육청이 학교시설을 개방하면 예산을 지원한다. 21일 인천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시설 개방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해 각급학교에 안내했다. 학교시설 개방 지원사업은 시설 개방을 위한 학교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실제적인 도움이 되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사업비는 약 22억 원으로, 시설 개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보수, 공공요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운동장 개방 학교는 연 200만 원을, 실내체육시설 개방 학교는 연 500만 원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오는 23일까지 각급학교에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4월 초 지원금을 교부할 예정이다. 또 학교시설 개방을 위해 필요한 학교시설 보수, 무인경비 대체 인건비 등 학교시설 개방 지원비를 초과해 예산 반영이 필요한 경우 별도 수요조사를 통해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인천시, 인천시노인인력개발센터와 협력해 지난달부터 인천숭의초등학교 등 6개 학교에 노인일자리 연계 학교 실내체육시설 관리인력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리인력은 학생들과의 동선을 분리하고, 안전관리 등을 수행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교시설 개방을 통한 학교와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해 학교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보다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
인천의 장봉도가 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한 올봄 찾아가고 싶은 섬 5곳에 선정됐다. 20일 행안부에 따르면 인천 옹진군 장봉도는 수도권과 가까워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섬이다. 봄에 방문하면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인천 옹진군은 코로나19로 멈췄던 ‘벚꽃축제’를 4년 만에 재개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벚꽃길 걷기’도 진행할 계획이다. ‘봉우리가 길게 늘어선 섬’이라는 이름처럼 장봉도는 해안을 따라 코스가 정비돼 트래킹 성지로 손꼽힌다. 파도·조류·해류 등 침식으로 깎여 형성된 절벽인 해식애의 절경도 즐길 수 있다. 올해 선정된 봄섬은 장봉도를 비롯해 전남 신안군 반월도·박지도, 전남 여수시 하화도, 전남 진도군 관매도, 경남 통영시 한산도 5곳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에서 여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는 올해 계절별 ‘찾아가고 싶은 섬’을 모두 방문한 사람을 대상으로 연말에 추첨을 통해 특별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올봄에는 섬 여행을 권한다”며 “섬의 다양한 특색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보다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임춘원 인천시의원(국힘, 구월1·4동·남촌도림동)은 학창시절 모범생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운동과 공부 모두 잘하는 학생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반장을 도맡았고, 전교학생회장에도 뽑혔다. 전교 5등으로 중학교를 입학해 첫 번째 중간고사에선 1000여 명의 학생 중 1등을 했다. 조회시간 단상 위에 올라 대표로 상을 받았다. 이날 임 의원의 존재를 전교생에게 각인시켰다 지금도 중학교 친구들은 그를 공부 잘하는 친구로 기억한다. 그는 인하대학교 법학과를 지원하면서 인천시 공무원 시험을 함께 치렀다. 대입 일주일 뒤가 시험이었다. 입시와 함께 준비할 수 있던 다른 과목과 달리 전산학개론은 처음이었다. 짧은 기간 준비하기엔 ‘무리가 있다’ 판단하고 이론에만 집중했다. 결국 공무원 시험에도 합겼했으나,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임 의원은 인천 남동구 토박이로, 윤태진 전 남동구청장의 2012년 국회의원 선거를 도우면서 정치와 연을 맺었다. 남동갑 당협 사무국장을 맡으며 초석을 다졌다. 그동안의 경험을 밑천으로 출마를 결심하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남동구의원에 당선된다. 4년간 호흡을 맞추며, 소소한 민원부터 큰 민원까지 자신의 지역구를 살뜰히 살폈다. 8년
학교가 없는 섬 지역 학생들이 통학비와 생활비를 지원받는다. 20일 인천 남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학교 미설치·통폐합 지역 학생이 주거지 밖에서 공교육을 받는 경우 생활비를 지원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매월 40만 원씩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방학 기간인 2월·8월에는 지원하지 않는다. 앞서 남부교육지원청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해왔다. 옹진군청과 업무 협약을 통해 2020년부터 지원대상을 고등학생(옹진군청 선정)까지 확대했다. 신청은 오는 4월 5일까지 구비서류를 준비해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류는 남부교육지원청 누리집(nambu.ice.go.kr)을 확인할 수 있다. 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도서 지역 등 불리한 지리적 요건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민들의 인천공항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10개로 이 중 7개 노선만 인천 시내와 연결된다. 나머지는 영종도 내부순환선이다. 7개 노선 중에서도 대형 여행용 가방을 실을 수 있는 노선은 302번 버스뿐이다. 인천은 시내버스에 반입할 수 있는 수화물을 1인당 10㎏ 미만, 규격 40㎝×50㎝×20㎝로 제한했다. 공항행 시내버스는 붐비지 않을 때 20㎏ 미만까지 실을 수 있는데, ‘통로 이동과 승하차에 지장이 없는 범위’라는 조건이 붙는다. 이때 판단을 버스 기사에게 맡겨 승차 거부가 민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 시내를 거치는 인천공항행 노선도 대부분 운행을 멈췄다. e버스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3월부터 인천공항행 노선을 잠정 중단했다. 연수구 송도동을 경유한 6777번 버스도 차량이 오래돼 운행을 멈췄다. KTX공항리무진 버스인 6770번은 운행을 중단한 적 없지만, 인천공항에서 광명역으로 이동할 때만 송도국제교 정류장을 경유해 인천시민들에겐 반쪽짜리 노선이다. 결국 대형 여행용 가방을 소지한 인천시민들은 한참을 돌아가야 하는 공항지하철, 시내버스보다 몇 배 비싼 공항버스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해 온 인천의 학교급식실 노동자들이 재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인천지부는 16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교육청은 죽음으로 내몰리는 학교 급식노동자들의 폐암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며 “대책 마련이 없다면 31일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급식실의 노동환경이 노동자들이 폐암에 걸리는 원인이 된다며 노동환경 개선과 폐암이 확진된 노동자들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인천의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폐암 검진을 진행했다. 최근 공개된 결과를 보면 인천의 검진 대상자 1847명 가운데 3명이 폐암 확진, 15명이 폐암 의심 판정을 받았다. 양성결절·경계성결절 등 이상소견도 절반 가까운 882명으로 집계됐다. 이수연 학비노조 인천지부장은 “시교육청은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앞선 지난해 9월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하다 쓰러진 뒤 숨진 조리실무사 A씨는 최근 산업재해를 인정 받았다. 시교육청은 2027년까지 환기설비 개선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전체학교 485곳 중 환기설비 개선대상은 481곳으로 99%에 달
인천 옹진군이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인다. 16일 옹진군에 따르면 군민의 만족도를 높여가는 군정을 펼치기 위해 본청과 면 출장소 등 11개 민원실에 ‘군민의 소리함’을 설치·운영한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수립된 ‘2023년 군민감동 친절행정 종합계획’의 일환이다. 접수된 민원은 매일 오전 각 민원실에서 본청으로 보고되며, 해당 부서로 이송해 처리할 방침이다. 군은 친절·불친절 공무원에 대한 감사와 애로사항도 소리함으로 접수한다.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친절 공무원은 표창·포상 등 격려하고, 불친절 공무원은 벌점·민원 응대 서비스 교육 의무 등을 받는다. 이 외에도 친절 도우미 운영, 고객만족도 조사 등 다양한 친절 민원행정 구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고령화가 심한 옹진군은 세밀하고 친근한 행정문화가 더욱 요구된다”며 “신규 사업들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가 설치한 전동킥보드 주차장을 사실상 업체들이 보관소처럼 쓰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4일 낮 남동구청 후문과 인천시청 주변에 있는 전동킥보드 주차장은 텅 비었다. 같은 시각 연수구청 북문에 있는 전동킥보드 주차장 역시 주차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연수구 주민 A씨는 “주차장이 무슨 소용인지 모르겠다”며 “킥보드가 주차된 걸 본 적이 없다. 예산 낭비 같다”고 꼬집었다.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 30분 미추홀구 인하대역 5번 출구. 이곳에는 15개의 전동킥보드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있지만, 한 대도 세워져 있지 않다. 1시간 동안 지켜봤지만,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은 한 사람도 찾아볼 수 없다. 반면 주차장이 모자란 경우도 있다. 이곳 인하대역 5번 출구 바로 옆에는 업체가 가져다 놓은 전동킥보드 수십 대가 나란히 세워져 인도를 점령하고 있다. 지하철로 통학하는 인하대 학생들이 학교까지 가는 데 주로 이용한다. 업체 관계자는 “여러 업체가 같은 장소에 킥보드를 두다 보니 (인하대역 5번 출구 인근) 주차장이 좁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주차장 수요 조사와 이에 따른 재배치가 필요하다
인천시교육청이 오는 16일~22일까지 고등학교 학교군 조정안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설문조사 대상은 중학교와 평준화지역 일반고 1학년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다. 설문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국자치경제연구원에서 수행한 고교 학교군 조정 연구용역 결과 4가지 조정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현재 인천의 고교 학교군은 1학군(미추홀·중·동·남동·연수구), 2학군(부평·계양구), 3학군(서구), 1·2공동학군으로 구성돼 있다. A안은 1학교군을 3개로 나눈다. 1학군에 중·동·미추홀구는 그대로 두고 연수구와 남동구를 각각 4학군·5학군으로 재배치한다. 이 내용은 B·C·D안 모두 동일하다. B안은 행정구역 기준, C안은 아라뱃길을 기준으로 3학교군을 2개로 나눈다. D안은우 3학교군을 아라뱃길·청라가정동을 기준으로 3개로 구분한다. 시교육청은 인천시의회, 지역커뮤니티 등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22일까지 ‘찾아가는 소통간담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또 설문조사와 소통간담회 결과를 들고 지역별 설명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인천광역시 고등학교 학교군 고시’ 개정에 대해 오는 6월 인천시의회에서 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