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수원 현대건설, 프로배구 여자부 독주 체제 재시동

현대건설, 높이 앞세워 2위 흥국생명 완파
승점 5점 차로 독주 체제 굳히기 돌입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수원 현대건설이 독주 체제를 위한 시동을 다시 걸었다.


현대건설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인천 흥국생명과 방문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0 25-20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긴 현대건설은 15승 5패, 승점 47점으로 리그 2위 흥국생명(승점 42점·15승 5패)과의 승점 차 5점으로 벌렸다.


이번 시즌 1, 2라운드에 흥국생명과 풀세트 접전 끝에 모두 패했던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인천에서 열린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한 데 이어 2023년 마지막 날 열린 4라운드에서 완승을 거두며 독주 체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프로배구 역대 2위 기록인 6천170명의 관중이 몰려 관심을 대변했다.


흥국생명의 홈답게 관중 대부분이 홈 팀인 흥국생명을 응원했으나 현대건설 선수들은 위축되지 않고 세밀한 플레이를 펼쳤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 팀의 최대 강점인 ‘높이’로 ‘배구여제’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의 공격을 막았다.


간판 미들블로커 양효진은 12-9에서 상대 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의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 처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다현도 1세트에서만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높이를 앞세워 달아난 현대건설은 1세트 한때 22-13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손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승부처였던 19-19에서 상대 팀이 불안한 수비를 보이자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와 정지윤이 연속 득점하는 등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흔 현대건설은 3세트 들어 국가대표 세터 김다인의 현란한 토스로 흥국생명을 무너뜨렸다.


8-11로 뒤진 상황에서 김다인과 양효진이 흥국생명의 허를 찌른 2단 속공을 합작하며 상대를 흔들었고 수세에 몰린 흥국생명은 김연경, 옐레나에게만 의존하는 뻔한 공격으로 일관했다.


현대건설은 15-15에서 정지윤, 모마의 연속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이다현이 옐레나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모마가 18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정지윤과 양효진도 각각 12득점씩을 올렸다. 이다현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9득점으로 활약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