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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으로 시대적 조화 꾀한다…2024 수원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기쁨과 슬픔, 유쾌함과 진지함, 전쟁과 평화 등 인간 보편성에 다가가는 6번의 정기연주회
브루크너나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등 수원시립교향악단 웅장한 선율 느낄 수 있어

 

클래식 음악이 인간의 보편성을 추구하는 예술이라면, 2024년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여섯 번의 정기연주회로 그 본질에 다가간다. 오스트리아와 독일, 프랑스, 헝가리, 러시아 등 전 세계를 아우르며 기쁨과 슬픔, 유쾌함과 진지함, 전쟁과 평화 등 사회의 ‘양면성’을 조망한다.

 

올해 첫 번째 정기연주회이자 290회 정기연주회는 최희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1번 ‘1950년’을 연주한다. 러시아의 상태부르크에서 일어난 정부의 시민군 진압 사건을 모티프로 민중의 저항을 그렸다. 혁명을 상징하는 장엄한 선율과 악장 사이의 쉼 없이 이어지는 연주가 역사적 사건을 기념한다.

 

두 번째 정기연주회(291st)는 신은혜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의 지휘와 바리톤 권경민의 협연으로 브람스의 ‘대학 축전 서곡’, 말러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 슈만, 교향곡1번 ‘봄’을 연주한다. ‘젊음’을 주제로 유쾌한 웃음, 사랑의 상처, 따사로운 봄 햇살의 정취와 달콤한 사랑을 노래한다.

 

세 번째 정기연주회(292nd)에선 최희준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피아노 신창용의 협연으로 러시아의 두 거장을 만난다.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포스트모던한 병치, 혼합의 스타일을 보여주며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의 아름다운 선율로 러시아 후기 낭만주의의 정수를 보여준다.

 

네 번째 정기연주회(293rd)에선 최희준 상임지휘자와 첼로 김두민의 협업이 준비돼 있다. 고전음악의 본 고장인 빈의 음악을 듣는 시간이다. 하이든 ‘첼로 협주곡 2번’으로 에너지와 강인한 힘을 전달하며 브루쿠너의 ‘교향곡 7번’으로 중후한 음향과 짙은 음색을 들려줄 예정이다.

 

다섯 번째 정기연주회(294th)에선 유럽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객원 지휘자 크리스토프 알트슈테트가 지휘한다. 각각 프랑스와 헝가리에서 전통으로부터 새로운 음향을 만들어낸 선구자 라벨과 버르토크를 조명한다.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 ‘다프니스와 클로에’ 버르토크의 ‘중국의 이상한 관리 모음곡’, ‘춤 모음곡’이 연주된다.

 

여섯 번째 정기연주회(295th)에서는 최희준 지휘자의 지휘와 스테판 피 재키브의 협연으로 ‘평화’에 대해 연주한다. 프로코피에프가 전쟁 중 평화를 꿈꾸며 작곡한 ‘전쟁과 평화’ 서곡과 ‘교향곡 5번’으로 비극을 극복하는 용기를 전달한다.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화려하고 폭풍처럼 몰아치는 연주를 들려준다.

 

수원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올해 정기연주회는 해외 지휘자와 피천득씨의 손자 스테판 피 재키브의 협연 등 국내 최상위급 협연자들과 함께 한다”며 “브루크너나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등 편성의 큰 곡들로 수원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스케일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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