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동안 경기지역에 개교한 초.중학교의 1교당 학생수 규모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어 지역별 신설학교 수용계획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경기도교육위원회 이재삼 위원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 관내 신설학교 설립이 가장 많은 수원, 고양, 용인, 남양주, 화성, 안양 등 6개 지역교육청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신설학교 설립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 1교당 학생수 규모차이가 크다.
최근 5년간 24만여명의 인구가 증가한 용인지역은 초.중학교를 54개교 신설해 초교 1교당 평균 602명이 수용됐지만 화성지역은 1천218명으로 과다하고 안양지역은 272명으로 적었다.
중학교의 경우 고양은 4천713명당 1교가 신설됐지만 용인은 590명당 1교, 화성은 269명당 1교가 신설됐다.
1교당 학생수 규모 차이 외에도 전체 늘어난 학생수 대비 신설학교수도 지역별로 차이가 크다.
용인은 초.중학생 3만2천337명 증가에 54개교를 신설해 599명당 평균 1개교를 신설했지만 고양지역은 초.중학생 1만8천893명 증가에 9개교만 신설해 2천99명당 1개교가, 남양주는 2만996명 증가에 21개교를 신설해 1천명당 1개교가 신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은 1만2천541명 증가에 15개교가 신설돼 836명당 1개교였고, 수원은 2만329명 증가에 26개교가 신설돼 782명당 1개교, 안양은 3천575명 증가에 7개교가 신설돼 511명당 1개교 였다.
이에대해 이재삼 위원은 "지역교육철별로 초.중학교 신설 계획을 따로 마련해 편차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용인지역의 경우 상당수 신설학교에 수년째 빈교실이 생기는 등 지역별 신설학교 수용계획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또 "신설학교가 과다 설립된 지역의 빈교실 문제에 대해 도교육청은 25개 지역교육청 전체의 수용실태를 점검하고 앞으로 지역별 편차가 줄어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