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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개통 코앞인데…수혜 지역 집값 ‘GTX 호재’ 벌써 시들

인덕원·동탄·일산, 4억 원 이상 하락
일부 지역, 시세에 호재 이미 반영돼
전문가, 하락세 장기화에 주의 요망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일부 노선 개통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수혜 지역으로 꼽히던 곳들의 아파트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의 여파가 겹치면서 과거처럼 호재가 집값 상승을 이끌어내는 힘이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GTX 호재로 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의왕시 인덕원, 화성시 동탄, 일산 등 일부 지역에서 집 값이 하락하고 있다. 

 

GTX는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신개념 광역교통수단으로, 개통으로 교통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고금리 시장 침체와 더불어 일부 지역에서는 GTX 호재가 이미 반영돼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지난 2021년 6월 인덕원역이 GTX-C 정차역으로 확정되자, 인덕원은 안양시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63.8%를 차지할 정도로 거래량이 대폭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GTX-C 노선 역 신설 발표 전인 2018년  '인덕원센트럴자이'의 매매가는 4억 원대(84㎡ 기준)로 고르게 분포됐다. 사업착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2021년 8월에는 13억 원(84㎡ 기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 1월 8억 6700만 원에 거래되며 4억 3300만 원 떨어졌다.

 

GTX-A 노선이 지나는 동탄도 11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0.01%를 기록했다.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은 지난 2021년 8월 14억 5000만 원(84㎡ 기준)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약 4억 원 가량 떨어지며 10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GTX-A노선 조기 개통을 앞두고 있는 일산도 1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수혜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폭(-0.05%)을 기록했다. 일산서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일산'은 2020년 12월 10억4000만 원까지(84㎡ 기준)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지만 지난달 4억 4000만 원이 떨어진 6억 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개통일이 확실해진 A노선의 경우도 이미 GTX호재가 선반영돼 집 값이 많이 오른 상태라 섣부르게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며 "GTX가 확정된 곳 역시 노선 연장·신설 계획 등이 달라 질 수 있고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고금리 부담에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GTX 호재로 인한 집 값 상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13주간 하락세를 이어오던 평택은 1월 4주 차부터 2월 1주 차까지 2주 동안 0.04% 상승하며 하락을 멈췄다. GTX-A·C 노선이 평택까지 연장된다고 발표된 직후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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