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道, 의료계 집단행동 선제 대응…대책상황실, 비상진료대책본부로 격상

보건건강국장에서 행정1부지사로 총괄 변경
20일 시군 부단체장 회의 열고 현황 등 공유
도내 전공의 2321명 중 1573명 사직서 제출

 

전공의 사직서 제출이 확산되며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비상진료대책본부(행정1부지사 본부장)로 격상 운영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21일 도에 따르면 현재는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계’ 경보 상황으로, 직제상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운영이 맞지만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도 자체적으로 대응 단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오전 9시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경기도응급의료협의체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도소방재난본부장, 아주대 병원 등 9개 권역응급의료센터 병원장, 경기도의료원장, 성남시의료원장, 국군수도병원장 등이 참여했다.

 

20일 기준 도 집계에 따르면 도내 40개 전공의 수련병원 중 33개 병원 소속 전공의 157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는 도 전체 전공의 2321명 중 67.8%에 해당한다.

 

도는 현재 응급실 당직명령 관리, 문 여는 의료기관 실시간 수집관리 등 24시간 응급의료 비상진료체계와 아주대 병원, 의정부 성모 병원 권역외상센터 등 2곳과 24시간 중증외상환자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소방재난본부와 공조해 응급상황 발생 시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간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의료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환자를 분산 이송하고 있다.

 

향후 의료계 집단행동이 지속될 시에는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성남시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시간 연장, 야간 진료 실시 등 비상진료체계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오 부지사는 “도내 일부 대학병원에서 수술실과 응급실 축소 운영 등 진료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권역응급의료센터, 상급종합병원, 공공의료기관에서는 응급의료체계 유지·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일 도는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통해 도내 전공의 수련병원의 사직서 현황 등을 공유하고 이에 따른 상황 점검 등 비상진료체계 점검을 당부했다.

 

아울러 보건의료 재난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의원급 의료기관 휴진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보건소 진료 시간을 확대 운영하도록 요청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