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중진들이 연이어 인천행을 택하고 있다.

지난 12일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인천 방문에 이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인천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부겸 선대위원장은 13일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돌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동행한 맹성규 남동구갑 예비후보, 이병래·이훈기 남동구을 예비후보와 시장 상인들을 만나 소통하는 등 민심을 다잡았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인천 정치 1번지 남동구는 4·10 총선의 바로미터”라며 “정권 심판을 위해 남동구에서 민주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김교흥 서구갑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힘을 실었다.

앞서 안철수 국힘 선대위원장도 인천 전역을 돌며 표심을 다졌다.

안 위원장은 심재돈 동구미추홀구갑 예비후보와 윤상현 동구미추홀구을 예비후보를 만나 인하대학교와 석바위시장 일대를 돌았다.

특히 윤상현 예비후보는 안 위원장을 초교신설 학부모 주민 간담회 및 대학생 간담회 등에 초대해 지역 교육 현안 및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후 부평구와 계양구를 방문해 국힘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으며, 늦은 오후까지 서구 지역 예비후보들을 만나 민생행보를 펼쳤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4·10 총선을 위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을 필두로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윤재옥 원내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웠다.

인천지역 현역인 동구미추홀구을 윤상현 의원은 인천 권역 선대위원장, 중구강화군옹진군 배준영 의원은 선대위원장 산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특위원장과 기획본부장을 맡았다.

민주당은 지난 11일 선대위를 꾸렸다. 이재명 당 대표를 포함해 이해찬 전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의 3인 상임선대위원장 체제를 확정한 상황이다.

인천권역담당 선대위원장에는 박찬대(연수구갑)·김교흥(서구갑) 의원과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맡았으며, 노종면 부평구갑 후보는 대변인단, 박선원 부평구을 후보는 국정원선거개입감사본부장으로 나선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