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0억원당 직접고용은 R&D 15.9명, 정밀기기 8.7명으로 높아
협력·하도급 등 간접고용은 자동차 10.6명 비롯 반도체, 섬유 높아
극심한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와 LCD, 반도체 분야에서의 외자유치와 산업육성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올해 연구·개발(R&D), IT, 금속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용효과가 높은 이 분야를 특화해 지원하는 한편 고용창출을 위해 집중 투자해 나갈 방침이다.
2일 도가 민선 3기 이후 유치한 53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외국첨단기업 투자유치 고용효과 분석’에 따르면 외자유치를 통해 실제취업 2만1천686명, 간접취업 3만2천883명 등 총 5만4천569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8개 업체를 유치한 LCD관련 업종의 취업인원은 직접고용 1만8천168명, 협력이나 하도급에 따른 간접고용 2만7천183명 등 전체 93%인 총 4만5천352명으로 고용효과가 높았다.
자동차 관련 업종(11개 업체)은 5천764명, 전기·전자(6개 업체) 1천935명, 기타(8개 업체) 1천518명 등이다.
특히 외투기업을 비롯해 도내 업종별로 매출액 10억원 당 직접 고용효과를 보면 연구·개발(R&D)분야가 15.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밀기기 8.7명, IT 8.6명, 금속 8.6명 순이다.
반면 LCD, 반도체, 전자관 등 전가지기 부품업종은 매출 10억원 당 1.5명으로 고용효과가 가장 적었으며 전기기계 3.1명, 자동차 3.4명 등으로 직접적인 고용효과는 낮았다.
하지만 업종 유치를 통한 협력이나 하도급 업체와 연계하면서 얻어지는 간접고용은 자동차 부품이나 엔진 등 자동차 관련업종이 10.6명으로 가장 높아 전략적인 유치산업으로 부상했다.
또 의료, 광학 등 정밀기기가 10명, 반도체제조 및 섬유 등 특수기계 7.9명, 화학섬유 7명 순으로 연구결과 확인됐다.
실제 한국 알박(ULVAC)사의 고용예상인원은 350명으로 연간 매출 850억원을 적용했을 경우 향후 869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2천16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한국 니코옵티컬도 1천명의 고용예상인원을 기준으로 볼 때 취업과 간접고용은 각각 2천484명과 1천484명으로 나타났다.
도 고위 관계자는 “외국첨단기업 유치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를 도내 산업 및 외자유치 정책을 설정하는데 활용하는 한편 업종별 고용효과 산출 모델에 적용시킬 방침”이라며 “올해부터 실업해소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특화산업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