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월 조직개편과 함께 고위직에 대한 대규모 자리이동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 대대적인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오는 2월 건설교통국 분리에 따른 국장 및 과장급 인사와 성남, 광주 등 10여 곳의 부단체장 장기교육으로 20여석의 공석이 생김에 따라 대대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우선 성남, 광주 등 일선 부단체장 10여명이 1-2년의 국방대학원 및 국가전문행정연수원 장기교육과 퇴직 등으로 결원이 생겨 도청 내 실·국장 전보와 과장급 승진발령이 예상된다.
현재 부단체장 임명자로는 건설교통국과 자치행정국의 박모씨 등 3-4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도의회 상임위원회 전문위원 중에서도 2명 정도가 부단체장 및 공무원교육으로 결원이 생긴 요직에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월 건설교통국과 도시주택국 분리가 확정됨에 따라 현 함중식 건성교통국장의 유임과 신임 도시주택국장의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함 국장이 유임될 것이라는 후문이 있으며 도시주택국장에는 내부 인사의 전보 및 승진을 원칙으로 하되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이번에 퇴직한 여성정책국장과 도 소방재난본부장에 대한 인선도 2월 조직개편 시 동시에 치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교통국 분리로 건설교통국의 건설계획과(주무과), 교통행정과, 도시계획과, 광역교통기획단과 도시주택국의 지역정책과(주무과), 주택과, 지적과, 신도시개발지원단, 주한미군이전추진지원단 등의 서기관(과장) 및 사무관(계장)급 30여명도 대폭 물갈이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도청 내 46년생 이상 고위직 가운데 2-3명은 이미 명예퇴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부단체장 10여석과 도내 고위급 10여석 등 20여석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도 고위 관계자는 “올해 조직개편과 맞물려 실·국장, 과장, 부단체장의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전보와 승진에 대해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다”며 “반명 퇴직자가 산하단체로 가거나 정책보좌관 형식으로 보직을 받기 때문에 5급 이상 사무관 인사도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