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진·해일로 수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메단시에 '팜(Pharm) 뱅크' 사업을 통해 확보한 2억4천여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의사와 약사 등 48명으로 구성된 ‘경기도 의료봉사단’도 파견해 의료와 방역활동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오는 5일부터 내달 6일까지 지진·해일 피해지역인 인도네시아 메단시에 48명으로 구성된 경기도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의료지원 및 방역활동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의사 9명, 약사 6명, 간호사 18명, 방역요원 12명, 자원봉사자 3명으로 구성된 도 의료봉사단은 의료·방역활동에 주력하는 등 구호활동에 나선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팜 뱅크 사업을 통해 화성 향남제약단지 내 7개 업체 등 도내 11개 업체로부터 소화제, 간장약 등 108품목 2만2천여갑의 다양한 의약품을 확보했으며, 이번 의료봉사단을 통해 메단시 주민들에게 지원한다.
이번 의료봉사단은 이라크에서 의료 활동을 해왔던 글로벌케어와 경기도의사회, 경기도약사회, 경기도 제약업체 협의회, 의약품 도매협회 및 방역협회 민간단체들과 공동으로 활동한다.
도 보건복지국 관계자는 “도는 이라크 의료지원을 비롯해 북한 룡천역 폭발사고 때에도 많은 의료지원을 해왔다”며 “팜뱅크 사업 시행 이후 처음으로 국외의료품 지원 사례로 필요한
물품은 추가로 기탁 받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