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4·10 총선] ‘논란의 중심’ 경기도 여야 후보들…출구조사서 희비 엇갈려

‘막말’ 김준혁 VS ‘대파’ 이수정…金 승리 예측돼
‘아빠찬스’ 공영운, 개혁신당 이준석 3.2%차 접전
양문석, ‘편법대출’ 논란에도 출구조사 5.6% 앞서
‘성범죄자 변호’ 논란 최돈익·나태근, 투표율 주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경기도 여야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막말, 편법대출 등 논란에 휩싸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세가 예측되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아빠 찬스’ 논란으로 접전이 예상되거나 직업 특성상의 논란으로 투표율이 주춤한 후보도 보였다.

 

먼저 수원정 지역구에서 대결을 펼친 김준혁(민주)·이수정(국힘) 후보는 각각 ‘막말’ 논란과 ‘대파’ 논란으로 선거유세 기간 내내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김 후보는 과거 방송 출연에서 수원 화성의 위치를 ‘여성의 젖가슴’이라고 비유하고 본인의 책에서 퇴계 이황 선생을 ‘성관계 지존’이라고 표현하는 등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대해 “한 단이 아닌 대파 한 뿌리를 말한 것”이라고 옹호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사과하기도 했다.

 

이날 지상파 3사(KBS·MBC·SBS)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가 득표율 9% 이상 앞서며 예측 1위로 집계됐다.

 

 

공영운(민주·화성을) 후보는 22세 자녀에게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의 30억 원대 주택을 증여한 사실이 드러나며 ‘아빠찬스’ 논란이 일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며 증여세 납부, 내부정보 이용 등 관련 의혹에 대해 확실히 해명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기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던 공 후보는 출구조사에서는 이 대표와 3.2%차 접전을 보였다.

 

 

양문석(민주·안산갑) 후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의 아파트 매입을 위해 자녀 명의로 약 11억 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편법 대출 의혹’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양 후보는 해당 아파트를 처분해 대출금을 갚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오히려 논란이 거세지면서 선관위가 양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양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장성민(국힘·안산갑) 후보를 5.6%가량 앞서며 우세를 점했다.

 

국민의힘의 최돈익(안양만안)·나태근(구리) 후보는 모두 변호사 출신으로, 과거 성범죄 관련 혐의자를 변호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최 후보는 미성년자의 사진을 악용한 디지털성폭력 가해자를 변호한 것이, 나 후보는 준강간죄 혐의자를 변호하면서 피고인에 ‘피해자답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이 각각 문제가 됐다.

 

이에 최 후보는 강득구(민주·안양만안) 후보에 7.4%차로, 나 후보는 윤호중(민주·구리) 후보에 6.7%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