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인천은 여성 국회의원을 내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과 국민의힘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모두 이번 4·10총선에서 낙선의 아픔을 맛봤다.
남 지역위원장은 이번이 2번째 도전으로 지난 4년 간 와신상담 자세로 지역에서의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왔지만, 같은 지역에서만 5번 째인 국민의힘 윤상현 4선 현역의원이 다져놓은 탄탄한 지대를 허물지 못했다.
남 지역위원장은 이번에도 5만 7705표(49.55%)라는 적지 않은 표를 확보했지만, 불과 1025표 차이로 이번에도 금배지를 달지 못하게 됐다.
윤 의원은 5만 8730표(50.44%)로 이번 총선에서 5선 국회의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남 후보는 지난 제21대 총선에서도 불과 171표 차이로 당선의 영광을 안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서구병 지역구 국회의원에 도전한 이행숙 전 부시장도 4만 4720표(39.55%)를 받으며 6만 5033표(57.52%)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전 이재명 당대표비서실 차장에게 졌다.
연수구갑 지역구에 도전한 무소속 이영자 전 인천대 겸임교수도 1646표(1.47%)를 얻은 것으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기대를 모았던 인천지역 여성 국회의원 후보들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시면서 인천에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도시가 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