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지역산업 육성 방향을 IT나 반도체에서 생명공학(BT)과 나노기술(NT) 등 첨단업종으로 대폭 전환한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나노특화팹센터를 준공하고 경기바이오센터와 바이오 장기 생산·연구 시설 등 바이오(BT) 인프라 건설에 총 8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정의 역점 추진시책으로 정하고 나노기술과 바이오 등 생명공학 분야에서 외자유치를 늘리고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도는 우선 올해 350억원을 투입해 수원 이의동에 3천600평 규모의 나노팹동을 완공하고 나노소자 분야의 신제품 개발에 들어간다.
또 나노기술 연구 및 첨단장비 개발을 담당할 1만2천평의 연구동과 벤처동 역시 공기를 앞당겨 2006년 2월 공사를 마무리 질 방침이다.
도는 127억원을 들여 3월 수원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 부지 내 경기바이오센터 착공식을 갖는다.
이를 위해 이번 달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대학과 기업들로부터 출연금 6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도는 바이오센터 외에 생명공학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바이오 장기생산·연구시설을 조성키로하고 100억원을 투입해 올 상반기 중 착공한다.
이 밖에 차세대 융합기술원 건립에 72억원, 과천 국립과학관 건립 130억원, 섬유기술지원센터 조성에 15억원 등 첨단산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한편 도는 올해 화성시 향남면 제약단지를 중심으로 의약품 관련 해외최첨단 기술과 R&D 시설을 적극 유치해 각종 병원체에 대한 백신과 의약품개발에 나선다.
화성에 이미 조성된 제약단지를 중심으로 해외 첨단 R&D시설과 제조업체의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 고위 관계자는 “IT나 반도체 뿐 아니라 생명공학이나 나노기술은 산업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BT나 NT 등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최첨단 산업의 유치는 물론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