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맑음동두천 19.2℃
  • 구름많음강릉 23.8℃
  • 맑음서울 20.7℃
  • 맑음대전 21.3℃
  • 맑음대구 21.8℃
  • 맑음울산 19.7℃
  • 맑음광주 19.4℃
  • 맑음부산 18.6℃
  • 맑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19.4℃
  • 맑음강화 17.1℃
  • 맑음보은 17.7℃
  • 맑음금산 19.4℃
  • 구름조금강진군 18.8℃
  • 맑음경주시 20.8℃
  • 맑음거제 17.6℃
기상청 제공

‘임태희표 분리교육’ 이천에 첫 발…학교밖에서 문제학생 인성교육 ‘박차’

문제학생 분리교육하는 이천HUG공유학교 운영
문제학생 진단, 가족상담, 심성훈련 등 진행
임태희, “HUG학교 공유학교의 선제적 모델 만들 것”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분리해 4일 동안 인성·예절교육을 가르치는 학교밖 교육기관이 이천에 첫 발을 뗐다.

 

기관은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 문제학생을 학교 밖으로 보내 훈련 등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30일 경기도교육청은 내달 7일부터 이천 관내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이수시켜 학교생활에 재적응할 수 있게 하는 이천HUG공유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천HUG공유학교의 인성교육 참여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까지다. 정규수업 시간에 대면 수업 형식으로 시행돼 출석이 인정된다.

 

학교장이나 보호자가 학교 내에서 문제행동을 하는 학생을 발굴해 학부모 동의 하에 이천교육지원청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천HUG공유학교 측은 현재 들어오는 신청 대부분을 모두 접수받을 방침이다. 단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및 교권보호위원회 사안 처리 중에 있는 학생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성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에 가는 대신 4일 동안 이천HUG공유학교로 등교해 학습클리닉, 심리치료, 예절교육 등을 이수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1일차는 자기이해를 주제로 학습클리닉, 명상치유 등을 진행한다. 2일차에는 자아탐색을 위해 음악치유와 미술치유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된다.

 

3일차 때는 타인을 존중하고 자기를 극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전통예절과 체육활동을 시행하고, 4일차에는 타인을 이해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법을 익히도록 그림책치료, 놀이치료 등에 참여하게 된다.

 

 

 

또 4일 동안 마지막 수업 시간에 성찰일지를 작성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아울러 교육 기간 동안 학습역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초학습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1:1 학습클리닉을 제공한다. 또 종료 후에도 최소 3번 이상 추후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절교육을 담당하는 이현주 성균관대 다래원 원장은 “예절교육으로는 선비체험, 인사법, 자기존중사상, 다래체험 등을 진행한다”며 “다래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깨지기 쉬운 도자기 등을 다루면서 조심하는 법, 식사예절 등을 익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 교육감은 “이천HUG공유학교에 좋은 사례가 나오면 다른 지역에서도 공유하는 등 이곳이 공유학교의 선제적인 모델로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도교육청은 이천HUG공유학교가 좋은 모델로 성장해 다른 지역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천 HUG공유학교는 내달 1일부터는 이천 관내 모든 초·중·고 학생, 학교밖청소년을 대상으로 방과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