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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고무줄 묶인 고액 돈뭉치 주워 주인 찾아준 시민...경찰, 감사장 수여 예정

현금 300만 원 뭉치 경찰에 인계
30분 만에 돈 되찾아

인천에 사는 시민이 고액의 현금뭉치를 주워 마침 다른 신고 건으로 출동 나온 경찰을 만나 인계함으로써 30분 만에 돈을 되찾았던 사례가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 연수경찰서 옥련지구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다른 신고 건으로 출동해 연수구 라마다호텔 인근을 수색하던 중 “가게 문을 닫고 퇴근하다가 고무줄로 묶인 돈다발을 주웠다”는 30대 남성 A씨를 만났다.

 

A씨는 5만 원과 1만 원, 5천 원권 지폐들이 뭉텅이로 고무줄에 묶여 있는 돈다발 300만 원을 경찰에게 인계하고 "주인을 찾아 돌려주라"고 부탁하고 가던 길을 재촉했다.

 

경찰은 즉시 112상황실에 보고하고, 돈을 발견한 장소를 관할하고 있는 지구대에도 접수된 분실신고가 있는지 확인했다.

 

이러한 조치로 돈을 잃어버리고 발을 동동 굴렀던 40대 남성 B씨는 돈을 잃어버린지 30분도 채 안 돼 분실한 현금을 모두 찾을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돈을 잃어버렸다고 지구대에 찾아온 분이 5만 원권 등이 몇 장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B씨에게 반환했다”며 “경찰로서도 아직 살 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훈훈한 사례였다. A씨에게도 감사장을 수여하기 위해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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