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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이 의사공백되나…내년 의사 수급까지 차질 가능성有

매년 3000명씩 배출되던 의사 급감
전공의 이탈로 전문의 배출 못할수도
“수련 공백 3개월을 넘기면 안 돼”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3개월이 다 돼가는 가운데 의대생의 집단유급 위기마저 고조되면서 내년도 의사 인력 수급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의대생 유급으로 매년 약 3000명 배출되던 신규 의사가 급감하고, 전공의들의 이탈로 전문의 역시 배출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 경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공보위) 수급마저 어려움을 겪는 등 연쇄 공백이 불가피하며, 앞으로 4∼5년 동안 ‘의사 공백’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8일 의료계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건 지난 2월 20일로, 조만간 3개월째로 접어든다.

 

당장 현장에서 벌어지는 의료대란도 문제지만, 전공의들의 ‘수련’이 전면 마비되면서 내년도 신규 전문의 배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과 시행규칙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에 한 달 이상 공백이 발생하면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한다.

 

이때 추가로 수련해야 하는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할 경우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지연된다.

 

수련 공백이 3개월을 넘기면 그해 수련을 수료하지 못해 다음해 초에 있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의 시험은 의사 면허를 갖고 수련병원에서 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 등 전공의 과정을 마쳐야만 치를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료계에서는 오는 20일 전후가 전공의 복귀의 마지노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공의들의 이탈이 시작되고 약 3개월이 되는 20일이 향후 수년간 ‘의료공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안에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으면 내년 초 전문의 시험을 앞둔 레지던트 3·4년 차는 2026년 2월이 돼야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있다.

 

신규 전문의가 나오지 않는다는 건 특정 과목을 수련한 의사가 배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 단위로 이뤄지는 전공의 수련 상 한 번 생긴 공백은 쉽사리 메우기도 어렵다. 전문의 배출 시점이 밀리기 시작하면 군의관, 공보의 배출에도 차질이 빚어진다.

 

또 신규 전문의가 나오지 않으면 대학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수련하는 전임의(펠로) 수도 줄어든다.

 

복지부 관계자는 “개인마다 실제 이탈 시기 등이 달라 일률적으로 마지노선을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내년도 전문의 시험에 응시하려면 수련 공백이 3개월을 넘기면 안 되는 건 맞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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