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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런 2024 인천영종국제도시 마라톤대회] ‘가족런’ 최고령 참가자 이금자 가족

"막내딸 덕분에 내 생애 최초 마라톤 대회 참가...멋지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막내딸 덕분에 내 생애 마라톤 대회를 다 참가해 봅니다. 정말 재미있고 행복한 경험을 했습니다."

 

'컬쳐런 2024 인천영종국제도시 마라톤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이금자(80)씨는 5㎞가족 부문 결승선을 막내딸과 손주의 손을 잡고 들어서며 기쁨의 감정을 표명했다.

 

이씨는 인천 만수동에 살고 있는 막내딸 한정순씨(44)의 '가족런' 참여 신청을 계기로 남편 한태봉(79)씨와 손주 한동훈(17)군과 함께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남편이 거동을 못해 막내딸과 손주가 휠체어를 밀면서 완주했다"며 "모처럼 행복하고 근사한 추억을 만들어준 대회였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대회에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온 막내딸 한정순(44)씨는 "아버지께서 18년 전 일하다가 다치셔서 반신불구가 되셨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어머니가 아버지 병시중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며 "더 나이드시기 전에 다른 가족들처럼 우리 가족도 마라톤대회를 꼭 참가하고 싶었는데, 지난 봄에 우연히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컬쳐런 대회를 알게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도 환상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도 질서 정연하게 펼쳐진 대회에서 부모님과 함께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 참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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