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사에 이어 반도체 시스템 및 솔류션 제공업체인 독일 센트로썸사는 평택 현곡단지에 200만달러 규모를 투자키로 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손학규 지사 등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15일 오전(현지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센트로썸사와 200만달러 규모의 반도체 장비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현곡단지 내 투자를 결정한 센트로썸사는 올 상반기 중 공장을 설립, 하반기부터 기존 장비보다 설치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단위 시간당 반도체 소자 제조 속도를 2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반도체 관련 장비를 생산, 국내 반도체 생산 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센트로썸사는 전 세계 50개국에 100여개의 지사와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이 회사의 공장이 설립될 경우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의 장비 수급에 도움이 기대된다.
유치단은 이와 함께 이날 오전 슈투트가르트에서 비공개로 세계적인 자동차 및 산업용 부품 코딩기술 보유 업체인 독일의 A사와 투자상담을 벌여 상반기 중 도와 정식으로 투자협약을 맺기로 공장을 설립키로 잠정 합의했다.
앞서 유치단은 세계 최고 백신제약기업인 지에스케이(GSK)사와 자동차 부품기업인 보쉬(Bosch)사 등과 약 3억달러 상당의 투자상담<사진>을 진행했다.
우선 GSK사는 올해 도와 투자상담을 통해 4월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부터 제조시설 건립에 들어가 2008년 본격적인 백신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본 제조시설에서는 전 세계 수요량의 20%에 이르는 5천만개의 백신을 생산해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공급하고 장기적으로는 여성암 백신도 개발 생산할 예정이다.
이어 유치단은 독일 보쉬사에 화성 장안산업단지 내 2만여평의 공장 부지를 제공키로 하고 자동차 엔진부품 생산공장 건립에 총 2억달러를 투자키로 잠정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