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월 소득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 가정이 자녀들의 조기유학을 더욱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 소득이 100만원 이하 가정에서는 상대적으로 조기유학 의향이 낮아 조기유학 열풍의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도가 최근 도내 거주하고 있는 1만7천56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수준에 대한 의식구조’ 조사 결과 이중 전체 자녀가 있는 가구 중 39.3%가 ‘조기유학을 보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구 월 소득별로 보면 400만원 이상의 가구에서 50.2%, 300-400만원사이 가구는 43.2%로 조사됐다.
반면 1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 가구는 24.5%, 100-200만원 32.4%, 200-300만원 38.1% 등 소득이 낮은 가구일수록 자녀들에 대한 조기유학을 보내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가주의 주 연령별로 보면 30-39세 40.9%, 40-49세 41.7%인 반면 50-59세 23.1%, 60세 이상 22.6%로 초·중학생 자녀를 둔 가구에서 조기유학을 선호했다.
조기유학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국제적 교육의 필요성’이 37.3%로 가장 많았으며, ‘어학공부를 시키기 위해’ 31.4%, ‘한국교육의 문제점’ 29.3%, 기타 1.8% 순이다.
조기유학을 보낼 경우 희망지역으로는 미국이 31.7%로 높았으며, 태나다 30.4%, 호주 22.1%, 영국 7.3%로 각각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자녀들의 조기유학에 대해서는 고소득층의 젊은 가정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가정은 여유가 없어 조기유학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