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개성공단 시범단지 조성과 관련 입주를 희망하는 도내 기업들을 위해 앞으로 업종별 단지조성과 자금지원 등 도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공단개발 시행자인 토지공사 및 현대아산 측과 단지별로 자동차부품, 각종 용기 등 업종별 특화조성 방안과 용수와 전력의 조기 공급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유공압 패킹과 반도체 보관용기를 생산하는 부천소재 SJ테크의 개성공단 진출에 따라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개성공단 1단계 100만평 조성이 완료되는 오는 2007년까지 자동차 부품, 반도체 용품, 각종 용기, 변압기 및 코일 생산 등 업종별로 단지를 조성(계획입지)할 수 있도록 현재아산 측과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
또 부족한 용수와 전력난 해소를 위해 산업자원부 및 한전과 협의해 우선 1단계 100만평 공사가 완료되는 2007년까지 문산 변전소의 전력(10만kW급)을 공단에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부터 개성공단 입주 희망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입주신청부터 준공까지 6개월이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마련과 자금 및 기술지원도 모색키로 했다.
현재 개성공단에 진출한 도내 기업은 SJ테크를 비롯해 화장품 용기를 제적하는 태성산업(안양)과 변압기 및 코일 생산업체인 용인전자 등 모두 3곳이다.
태성산업은 모든 절차를 끝내고 내년 초 준공하고 용인전자 역시 상반기 중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개성공단은 오는 2007년까지 1단계로 100만평, 2단계로 2010년까지 200만평, 그리고 2012년까지 500만평 등 모두 800만평이 조성되고 인근에 배후지에 1천200만평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도 관계자는 “도는 개성공업지구와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경기 북부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하여 개성공업지구의 본격적인 가동에 대비 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가능한 분야의 협력부터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