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주택건설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미분양 주택마저 1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탄 최악의 건설경기가 이어졌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도내 미분양 주택은 총 1만3천76가구로 전년 6천168가구와 비교 무려 112%(6천908가구)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02년 12월 1천318가구와 비교해 1천%나 분양 안 된 주택들이 해마다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화성이 2천237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양주 1천573가구, 파주 1천424가구, 안성 1천349가구, 동두천 1천323가구, 남양주 1천270가구 순이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면적 60-85㎡ 주택이 8천659가구로 전체 60%를 차지했으며, 60㎡이하 2천290가구, 85㎡초과 2천127가구 등이다.
한편 수도권 전체로 볼 때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1만5천458가구로 전년 동기 7천370가구와 비교 두 배 이상 늘었다.
한편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건설경기 악화로 도내 주택건설은 아파트 11만7천602세대, 다가구 및 다세대 7천572세대, 단독 3천11세대 등 모두 12만8천835세대로 전년 동기 15만2천142세대보다 16%나 줄었다.
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