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부터 전자, 섬유 등 특화업종을 한 곳에 집중시켜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산업단지 특화 클러스터’를 추진한다.
31일 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도는 기업수요에 맞는 산업용지 적기 공급을 위해 파주 3개소 100만평의 LCD클러스터를 비롯해 전자, 섬유, 금형, 도자기, 인쇄 등 특화업종 중심의 산업단지 8개소 79만평 등 ‘특화 산업단지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도는 우선 삼성전자(반도체)가 입주하게 될 화성의 화성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LG전자의 평택 진위 산업단지 지정을 마치고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양주 남면과 구암에 이 일대 개별적인 섬유업체를 입주시켜 ‘섬유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앞으로 섬유관련 연구소 등 R&D시설도 유치할 계획이다.
광주, 이천, 여주 중심의 도자벨트를 추진하고 있는 도는 여주 강천에 도자업체를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도자생산 및 유통, 전통도자연구 시설 등을 입주시킨다.
이 밖에 도는 부천 오정과 화성 화남을 금형특화단지로, 파주 오산을 인쇄단지로 각각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LCD산업단지(51만평)를 올해 완공하는 한편 선유지구(40만평)와 당동지구(19만평) 등 협력단지를 착공하는 등 파주 LCD클러스터를 본격 조성한다.
이와 함께 도는 일선 시·군과 민간사업자가 조성하는 산업단지의 저렴한 용지 공급을 위해 도로, 녹지, 용수시설 등 공공시설 설치비로 184억원을 투입했다.
또 각종 규제를 받지 않는 아파트형 공장을 올해 99개소 2006년 112개소까지 확대하고 총 8천여업체를 입주시킨다.
이를 위해 건설자금은 중기육성자금에서 1천200억원을 확보해 업체당 200억원씩 지원하고 입주자금은 신청하는 모든 업체에게 3억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조성이 추진되는 지역의 시·군을 통해 특화업종 위주로 입주를 추진하고 제조업체는 물론 연구시설 등도 유치해 산업단지 특화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영세업체를 위한 저렴한 부지공급을 위해 공공시설에 대한 지원도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