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원시가 현근택 변호사를 제2부시장으로 내정한 것을 두고 수원여성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11일 수원여성단체네트워크와 수원시민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논란 정치인의 부시장 임명 내정에 우려를 표명하며 수원시의 재고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에는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재판 과정에서 재판 기록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던 점과 지난 4월 총선 당시 성희롱 파문 등이 언급됐다.
수원 시민사회단체는 "시민을 위한 생활 정치를 실현해야 하는 수원시가 여야 정쟁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변호사에 대한 행정이나 경제 분야의 객관적 전문성 검증이 부족함에도 시가 논란을 감수하며 인사를 강행할 당위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수원시장과 두 차례 면담을 통해 이같은 우려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 변호사가 시민을 위해 일하기에는 자숙의 기간이 더 필요하다"며 "시는 제2부시장의 책무를 감당하기에 적합한 인물인지 재고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시는 현 변호사 수원시 제2부시장 내정과 관련해 "현재 채용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답변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