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과 김포 FC가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첫 관문인 준플레이오프전 진출을 걸고 막판 승점 6점짜리 승부를 펼친다.
양팀은 오는 27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수원과 김포 모두 24일 현재 13승 10무 10패로 승점(49점)이 같지만 득점에서 수원이 1점 앞서며 각각 리그 6위와 7위에 자리잡고 있다.
정규리그 마무리까지 3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k리그 승강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리그 5위권 안에는 들어야 한다.
2부 리그 2위는 1부 리그 11위와 승강전을 펼치고 2부 리그 3위~5위는 단판승부로 플레이오프전을 치른 뒤 우승팀이 1부 리그 10위와 승강전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2부리그 1위 구단은 승강전 없이 1부리그로 승격된다.
현재 리그 5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50점·14승 8무 11패)와 수원, 김포는 승점 1점차 밖에 나지 않아 아직 희망을 놓기에는 이르다. 리그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50점·14승 8무 10패)도 부산과 승점이 같지만 아직 1경기를 덜치렀다.
하지만 리그 6위 수원과 리그 7위 김포가 이번 주말 맞붙을 만큼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수원은 김포를 상대로 올시즌 1승 1무로 나쁘지 않은 전적을 가지고 있지만 김포가 최근 3경기 연승하며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어 부담스러운 상대가 됐다.
또 수원은 오는 27일 김포 전을 끝낸 뒤 오는 30일에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충남 아산과 경기를 진행하고 마지막 38라운드 안산 그리너스 FC와의 경기를 끝으로 39라운드에서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올시즌 수원은 충남 아산과 1승 1패, 안산과 1승 1무라는 괜찮은 전적을 가지고 있지만 충남 아산 역시 최근 6경기 4승 1무 1패라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준플레이오프로 가는 길이 원만하지는 않다.

한편 35라운드에 다다른 k리그1 파이널라운드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스플릿 B조에서 2부 리그 강등직행을 막기 위해 분전하고 있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현재 리그 12위로 '꼴찌'인 인천은 7승 11무 16패, 승점 32점으로 11위인 전북(승점 37점·9승 10무 15패)과 5점이나 격차가 벌어져 있다.
심지어 최근 6경기에서도 1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3연패의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어 창단 이후 최초 2부 리그 강등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인천은 지난 2019시즌, 2020시즌에도 강등위기에 있다가 살아난 역사가 있어 '생존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만큼 이번 시즌에도 1부 리그에 잔류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수원FC는 오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서울FC를 상대로 올 시즌 첫 득점에 도전한다. 올시즌 수원FC는 서울을 상대로 3패 무득점을 기록 중이며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승 3무 13패로 지난 2022시즌 21라운드 경기가 유일한 승리 경험이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