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수원 kt위즈가 올 시즌부터 KBO리그에 데뷔해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kt는 헤이수스와 총액 10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왼손 투수인 헤이수스는 올해 서울 키움히어로즈를 통해 KBO리그에 처음 합류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30경기 중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고 선발 출전 경기 중 6이닝 동안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퀄리티스타트만 20회를 달성했다.
헤이수스는 탈삼진 178개로 리그 2위에 오르는 등 투수로서 리그 정상급 성적을 나타냈다.
2024 시즌 활약 덕분인지 헤이수스의 몸값은 키움 계약 당시 60만 달러에서 내년 시즌 100만 달러로 치솟았다.
나도현 kt 단장은 "헤이수스는 올 시즌 KBO 리그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검증된 투수"라며 "왼손 투수로 좋은 구위와 제구를 갖추고 있어 내년 시즌 선발진에서도 원투 펀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헤이수스는 2025 시즌 스프링캠프 출발과 함께 kt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지난달 29일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도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2019 시즌부터 시작된 동행을 내년 시즌에도 이어가기로 했다.
쿠에바스는 2019 시즌 KBO리그에 첫 발을 들인 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며 kt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21 시즌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 당시 정규시즌 우승에 앞장서는 등 kt의 주축으로 톡톡히 활약했다.
지난해 쿠에바스는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승률상을 수상했고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 19회를 기록하며 헤이수스에 이어 리그 3위를 달성하는 등 kt 내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나 단장은 쿠에바스 영입과 관련해서도 "쿠에바스는 매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해주며 5년 연속 kt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며 "꾸준한 투구를 보여준 만큼 내년 시즌에도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