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공사 품질제고를 위한 방수 성능 확보 토론회가 3일 오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3층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대한건축학회와 한국건설방수학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습식방수주력분과위원회, 건축성능원, 한국건설품질기술사회 등이 후원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시설물 누수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방수 성능 확보를 위해 기술 기준 및 법제도 개선 방향 등이 논의됐다.
오상근 한국건설방수학회 회장(서울과학기술대 건축학부 명예교수)이 ‘건축공사 품질 확보를 위한 방수성능 확보 방안’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김수연 박사(서울과학기술대 건설기술연구소 연구교수), 김영근 한국건설방수학회 기술연구원장, 김창근 한국건설감정사회 회장, 안동수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 사무총장, 양상모 국토교통부 건축안전과 사무관, 황준호 한국소비자협회 건설부위원장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오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누수 문제는 건축·토목 따로 생각할 수가 없다”며 “이미 지상 공간과 지하 공간은 엄청나게 연결이 돼 있고 공간이 이어지기 때문에 지반 침하 문제라든지 지하수 유출 문제도 고민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오 교수는 이어 “단순히 물이 좀 새 가지고 내장재·외장재 생활 불편, 업무 불편뿐만 아니라 구조체의 안전과 사회재난에까지도 영향을 준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토론을 하고 제도적으로 개선을 하고 보완을 하고 연구 개발을 해야 된다”고 밝혔다.
특히 안전 기준과 관련, “현재의 도시 계획 및 개발, 건축, 기반시설 구축에 있어서 방수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정한 법이 없다”며 “방수 기사와 방수 기능장에 대한 인력 육성과 설계 기준에서 방수도 성능을 등급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