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제6회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 결승에서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을 10-5로 꺾고 유소년리그 청룡(U-13)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8일 주말간 장충어린이야구장,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등 총 7개 구장에서 13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고 유소년리그는 1군 성격의 청룡리그와 2군 백호리그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번 대회 청룡리그에서 남양주는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을 7-1, 평창반다비스유소년야구단을 7-0, 과천시유소년야구단을 6-0으로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안양을 만난 남양주는 1회말 공격에서 최현성의 좌익수 앞 안타에 이어 이서준의 1타점 2루타, 상대 실책으로 2득점하며 2-0으로 치고 나갔다.
3회초 안양은 강승윤의 좌측 담장을 맞는 2루타와 소시현의 1타점 안타로 2-1 추격을 시작했다.
4회초 안양 김로훈의 1타점 내야쪽 안타에 이어 강승윤이 다시 우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로 1득점을 추가해 안양이 3-2로 역전했다.
남양주는 4회말 공격에서 볼넷 5개와 최현성의 3타점 3루타, 김도영의 1타점 2루타 포함 총 8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들어 10-3으로 승기를 굳혔다.
6회초, 안양은 강승윤이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분전했지만 이후 아무런 소득없이 경기가 종료돼 스코어 10-5로 남양주가 최종 우승했다.

이날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결승 4회말에서 3타점 3루타로 사실상 결승타를 때린 남양주 최현성(계상초)이 선정됐다.
우수선수상에서는 안양 김로훈(모락중)과 남양주 황현민(계상초)이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대회 감독상으로는 권오현 남양주 감독이 뽑혔다.
대회 MVP를 차지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최현성 선수는 박동원 LG트윈스 선수를 롤모델로 꼽으며 "같은 포수로서 배울 점이 많고 존경하고 있다"면서 "각자의 포지션에서 힘을 모아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권오현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은 "남양주는 지난 2017년 유소년리그 청룡에서의 첫 우승 이후 매년 다수의 대회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며 "역사적 우승 기록을 8년째 이어가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최승용, 김성재(이상 두산베어스), 오상원(키움히어로즈)을 배출한 지역 전통 강호 팀이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