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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투쟁 박창범 후보 등 '이기흥 반대' 후보 4명, 단일화 협의

'반이기흥' 후보, 후보 등록 일주일 전 회동
"체육계 발전과 변화를 위해 후보 단일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 기간 일주일 남기고 '반이기흥' 후보들이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 등 대한체육회장 출마 선언을 한 4명의 후보는 17일 서울 마포구 나루호텔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한 회동을 가졌다. 

 

후보들은 이날 2시간의 회동을 통해 24일, 25일 진행되는 후보 등록 전날, 단일화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놓기로 했다. 그리고 이 결정은 국민과 체육인들이 원하는 후보로의 단일화라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 참석하지 않은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과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과도 의견을 조율하기로 후보들은 입을 맞췄다.

 

이른바 '반이기흥' 후보들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특히 박창범 후보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일까지 대한체육회 사무실 앞에서 이기흥 회장 출마에 대한 반대 단식 투쟁을 벌인 바 있다.

 

이중 강신욱 후보는 4년 전에도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해 단일화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강후보는 이자리에 없는 나머지 후보에 대해 "다른 분들도 모셔서 같이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다"며 "변화에 대한 체육계의 열망이 크다"고 전했다. 

 

안상수 후보는 "이번처럼 체육회장 선거에 앞서 국민적 관심이 큰 적이 없다"며 "국민이 원하는 후보가 선출되려면 한 마음으로 단일화를 의뤄내야 한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파리올림픽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을 역임했던 유승민 후보는 "후보등록까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체육계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창범 후보는 "국민의 간절한 마음에 부응하고 미래의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기흥 회장은 지난달 11일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 통보를 받은 상태다. 

 

지난 5일 IOC가 발표한 임기연장 후보 명단에서 이기흥 회장이 제외되면서 한국인 IOC 위원 지위를 지키기 위해 3선에 도전한다는 명분도 잃어버렸다. 

 

지난 13일 이기흥 회장은 직무 정지에 대한 집행정지를 법원에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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