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5급 사무관 심사 승진대상자에 도지사와 부지사의 비서관이 모두 포함되면서 도청 내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사무관 승진시험과 관련 행정직 11명, 기술직 11명, 학예연구직 1명 등 모두 23명의 5급 심사 승진대상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행정직 11명 중 총무과 소속의 도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 비서(6급)가 3명이나 포함되면서 형평성 잃은 인사라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심사 승진대상자 중 승진연한에 따라 감사관실, 정책기획관실, 예산담당관실, 경제항만과 등 부서별로 1명씩 포함된 것과는 달리 총무과 소속 비서실 근무자 3명은 연한과는 무관하게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29일 사무관 승진시험을 앞둔 6급 대상자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총무과에서 3명씩이나 심사 대상자로 오른 것은 조직 내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건설교통국 모 직원은 “아무리 인사에 가점이 부여돼 좋은 평가를 받았더라도 한꺼번에 3명씩이나 대상자에 포함된 것은 형평성을 잃은 인사”라며 “이런 인사 관행이 해결되지 못할 경우 조직위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5월 29일 심사 대상자의 2배수에 해당하는 30여명을 대상으로 승진시험이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