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획일적이고 형식적인 학생 어린이회가 학생들이 참여하고 실천하는 특색있는 학생 임원제도로 개선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7일 관행적이고 형식적인 어린이회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실천하며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맞춤.선택형 제도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현재 정부반장, 정부회장 등으로 운영되는 임원제도 개선을 위해 ▲반장.회장을 종전처럼 병행 운영 ▲반장.회장을 통합해 회장으로 단일화 ▲반장.회장을 페지하고 윤번제, 도우미 형태로 운영 등을 고려하고 있다.
임원의 역할도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배려하는 일, 문제해결을 돕는 일, 자주적 활동을 돕는 일, 리더쉽을 발휘하는 일, 학급 대표로서의 역할 등을 제시하고 있다.
어린이회 운영과 관련, 그동안 관행적으로 운영되던 어린이회 조직을 학교나 학급의 행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조직, 학생의 취미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동아리형 조직, 모둠형 조직 등 다양한 운영방식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24일 고양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어린이회 제도 개선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도교육청 초등교육과에서 주관하는 자치활동연구회를 중심으로 고양, 김포, 파주, 부천지역 자치활동 업무담당교사, 학부모, 연구회 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자치활동 개선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한 학부모는 이날 세미나에서 "어린이회 운영 개선이 학생들의 리더쉽과 봉사정신을 길러주는데 큰 도움이 될 것같다"고 기대했다.
도교육위원회 최창의 위원은 "어린이회 운영 개선을 통해 학생들이 민주적인 협의 과정을 거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책임감있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