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은행이 경기도 1금고 자리를 25년째 지키며 재정 운영의 중심을 유지했다. 반면, 2금고는 하나은행이 국민은행을 제치고 새롭게 맡게 됐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기도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는 차기 도 금고 운영 은행으로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을 각각 선정했다. 농협은행은 일반회계와 농업농촌진흥기금 등 19개 기금을 관리하며, 하나은행은 특별회계와 재해구호기금 등 8개 기금을 운영하게 된다.
1금고 자리를 두고 농협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이 경쟁을 벌인 가운데 농협은행은 지난 1999년부터 이어온 1금고 자리를 수성했다. 농협은행은 앞으로 일반회계 32조 3000억 원을 포함한 총 19개의 기금 예산을 운영하게 된다.
2금고는 국민은행, IBK기업은행, 하나은행이 경합을 벌인 끝에 하나은행이 선정되면서 국민은행은 아쉽게 자리를 내주게 됐다. 하나은행은 특별회계 3조 9000억 원과 8개의 기금 예산을 관리하며 2금고 지위를 확보했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내년 4월부터 2029년 3월까지 4년간 경기도의 총 160조 원 규모의 재정을 운영하며, 지역경제의 혈맥을 책임지게 된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