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화재·구조·구급대원에게 지급하는 '출동 가산금'을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하고 있다.
1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출동가산금은 2014년 신설된 이후 11년 동안 오르지 않아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출동 가산금'은 구조, 구급, 화재 진화 업무를 맡는 소방 공무원이 출동한 건수에 따라 지급하는 수당으로 화재 진화 수당 외에 추가로 주는 수당이다. 누적 출동 횟수가 1일 3회를 초과할 때부터 1회당 3000원씩 지급하며 하루 지급액은 3만 원을 넘을 수 없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관계자는 "출동가산금 하루 상한이 정해져있는 점에 대해서도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대원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소방당국 대원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출동 가산금 인상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라 제기됐다.
소방청은 지난해에도 인사혁신처 등과 협의해 출동가산금 개선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출동 가산금이 적다는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금액 인상을 검토하는 중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추진하고 있다"며 "얼마를 인상할지 등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