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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율 경쟁 대신 지속 가능성 초점"…미래에셋운용, 연 12% 美배당 ETF 출시

오는 21일 美배당다우존스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상장
옵션 매도 비중 10%까지 축소…"성장·배당 동시 기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미국 대표지수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분배율 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옵션 매도 비중을 낮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하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를 소개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미국 대표 배당 ETF인 'SCHD'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하면서 연 최고 12%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다. 데일리옵션 전략을 통해 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본부장은 "해당 상품은 국내 투자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미국배당다우존스커버드콜 ETF의 끝판왕"이라며 "많은 분배금을 줌에도 불구하고 옵션 매도 비중은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일리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옵션 매도비중을 약 10%까지 축소하고 분배재원을 연 12%까지 극대화해서 안정적인 성장성과 배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본부장은 ETF 시장의 분배율 과열경쟁을 지적하며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의 경우, 적정 분배율을 유지해 지속 가능한 월배당 현금흐름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분배금은 매월 15일(영업일이 아닌 경우 그 직전 영업일)을 기준으로 지급된다.

 

그는 "적정 분배율을 유지해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며 "13.5%라고 하는 분배 재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2%로 그 분배 한도를 낮춰 이 상품이 10년 혹은 20년 후에도 투자자에게 지속 가능한 현금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 없는 과잉 분배율 경쟁에 결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월지급식 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경쟁이 심화돼 1100개 펀드 중 30%가 분배금 전액을 투자 원금에서 차감해 분배했다"며 "폰지사기 수준의 일이 일어났다는 얘기"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초자산의 성장 가능성을 뛰어넘는 과도한 분배금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상장으로 미국 대표지수형 타겟데일리커버드콜 라인업을 완성했다. ‘TIGER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TIGER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TIGER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등 4종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부사장)는 "고령화 인구가 증가하며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월배당 ETF에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월배당 ETF는 현금흐름과 성장성을 동시에 가져가는 전략으로 투자해야 한다” 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TIGER ETF만의 노하우를 통해 혁신적인 상품들을 개발하고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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