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을 악용해 가벼운 교통사고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입원해 장기간 치료를 받는 소위 '나이롱환자'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 내년부터 경미한 피해를 입은 경상 환자는 향후치료비(합의금)가 지급되지 않으며, 8주 이상의 장기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진료기록부 등 추가 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해야 한다. 금융당국과 국토교통부는 26일 ‘자동차보험 부정수급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자동차사고 경상 환자가 과잉 진료를 받고 이로 인해 보험금이 폭증,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장래 치료 필요성이 높은 중상환자(상해등급 1~11등급)에 한해서만 향후치료비(치료 종결 이후 장래 발생이 예상되는 추가 치료에 대해 사전 지급하는 치료비)가 지급되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기준을 명확히 한다. 향후치료비를 수령하는 경우 건강보험 등 다른 보험으로 동일 증상에 대해 중복 치료를 받을 수 없도록 하고, 타 보험 관련 기관의 중복수급 탐지를 위한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관절·근육의 긴장·삠(염좌) 등 진단을 받은 경상환자(상해등급 12~14등급)에 대해서는 통상의 치료기간인 8주를 초과하는 장기 치료를 희망할 경우
정부가 정책서민금융과 채무조정 이용자들에게 일자리도 소개해주기로 했다. 기존 소액생계비대출 이용자들에게만 필수적으로 연계됐던 고용지원도 앞으로 무소득·비정규직까지 확대된다. 금융 지원을 받는 취약계층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기 위해선 안정적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취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금융·고용 복합지원 대상은 3000여 명에서 26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4일 경기도 하남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금융·고용 복합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서민금융진흥원의 정책서민금융과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이용자를 대상으로 고용지원제도 연계를 확대한다. 현재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해 서민금융진흥원 소액생계비대출을 이용하는 경우에만 고용지원제도와 연계가 가능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경우 채무조정 이용자에 대해 별도의 고용지원이 없었다. 앞으로는 정책서민금융·채무조정 이용자 중 소득이 불안정한 비정규소득자나 무소득자인 취약계층에게 고용지원제도를 필수적으로 안내한다. 특히 오는 6월엔 비대면 채널인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을 통해서도 고용지원제도 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