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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강풍에 전국 꽁꽁…소방 출동 59건, 인명피해 33명

“눈 좀 그만 와라”… 밤사이 폭설에 전국 꽁꽁

 

28일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밤사이 쏟아진 폭설과 강풍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27일 오전 6시부터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밤새 구조·구급 등 59건의 소방 활동을 펼쳤지만, 인명피해는 33명에 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평택, 이천, 안성, 광주 등 4개 시에 대설 경보가, 광명, 과천, 안산 등 20개 시에 대설 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이천에는 17.2cm, 안성에는 16.7cm의 폭설이 내려 도로가 마비되고,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소방차 사이렌 요란… 낙상·교통사고 잇따라

 

소방당국은 밤새 긴급 출동을 이어갔다. 구급 활동이 33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대부분 낙상 사고였다. 눈길이 미끄러워 넘어지는 사고가 잦았고, 교통사고도 4건 발생했다. 특히, 27일 오후 9시 3분경 평택시 현덕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12중 추돌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해 경상 2명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다급한 상황에 맞서 밤새 구조활동을 펼쳤다.

 

◇ 명절 귀성길 대란… 교통 통제, 항공기 결항

 

폭설로 인해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귀성길이 큰 혼잡을 빚고 있다. 많은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제설 작업이 한창이지만, 여전히 도로가 미끄러워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이 통제되고 있으며, 항공기 결항도 속출하고 있다.

 

◇ 전문가 “당분간 폭설·강풍 이어져”

 

기상 전문가들은 당분간 폭설과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인해 도로가 얼어붙는 곳이 많아질 수 있으므로,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소방당국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기상 상황이 매우 좋지 않으므로, 시민들께서도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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