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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출, 지난해 역대 최고...전국 평균 3배 성장

AI 반도체·IT 품목 호조…북미·아세안 시장서 사상 최대 실적

 

경기도 수출이 지난해 1614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6년 만에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반도체와 IT 품목의 수출이 성장을 주도했고, 특히 북미와 아세안(ASEAN)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3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경기도 수출입 평가 및 2025년 수출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수출은 전년 대비 24.4% 증가하며 1614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8.1%)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반면 수입은 전국적으로 1.6% 감소했으나, 경기도는 1.9% 증가한 15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 무역수지는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흑자 규모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이 AI용 반도체 및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반도체 제조장비, 디스플레이, 컴퓨터 등 IT 품목의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이들 품목은 경기도 전체 수출의 46.2%를 차지했다.

 

북미(329억 달러)와 아세안(264억 달러)으로의 수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수출 역시 3년간의 감소세를 딛고 반등세를 보이며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반도체 수출이 늘어나면서 이천(90%), 평택(64.4%), 용인(34.9%), 수원(21%) 등 주요 생산거점 도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이천시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전년 대비 2.5배 증가하며 시 전체 수입 증가를 견인했다.
 

최창열 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중 디커플링 심화 등으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며 “지난해 경기도의 수출 성장세를 올해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우리 수출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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